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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용어 해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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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어떤 바구니에 담아야 하지? : 계좌 유형 ②

[ONLY SPI WIKI 1탄. 리츠 투자 기본기] ONLY SPI WIKI는 부동산 금융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기본이 되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첫 주제는 리츠 투자 기본기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리츠 투자를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계좌를 소개하겠습니다. 앞에서 다른 투자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계좌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다면, 오늘은 오직 리츠 투자에만 활용할 수 있는 계좌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리츠전용계좌가 있다고?!

정부에서는 리츠 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여러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그 중 하나가 리츠전용계좌입니다. 이 계좌의 장점은 무엇보다 리츠와 관련된 종목이나 상품에 투자하면서 세금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죠. 이자와 배당의 기존 세율은 15.4%지만, 리츠전용계좌는 9.9%만 적용되며, 분리과세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리츠 투자를 시작하고자 하는 경우 활용하기 좋은 계좌입니다.
리츠전용계좌로는 공모부동산펀드, 상장리츠, 리츠형 ETF, 상장수익증권 등 부동산과 관련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권사 별로 투자 가능 종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계좌를 신청할 때 개별 증권사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몇 가지 조건에 충족해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 투자 금액 기준을 최대 5,000만원까지 설정 가능합니다. 주당 5,000원에 리츠를 매수한다고 가정하면 약 1만주까지 매수할 수 있습니다. 투자금액은 매 시각 변하기 때문에, 투자 원금 혹은 매입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한국리츠협회
둘째, 조세특례에 의한 혜택이기 때문에 2026년까지 적용 가능합니다. 원래는 2023년까지 가능했으나 3년 연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3년 미만 투자 시 감면 세액을 추징합니다. 이 부분도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기존에 리츠전용계좌를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특정 종목을 매수한 후 3년간 매도가 불가능했습니다. 신한알파리츠를 매수했다면, 3년간 매도하지 않고 해당 종목을 보유해야 했던 것이죠. 2023년 여름, 리츠 분리과세특례 적용 기한이 연장되면서 리츠 전용 계좌 내에서 종목 교체가 가능해졌습니다. 보유 중인 신한알파리츠를 매도하고, ESR켄달스퀘어리츠를 매수할 수 있는 것이죠. 리츠전용계좌를 통해 좀 더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또한 기존처럼 매수한 종목을 3년간 매도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며, 해당 계좌를 활용해 3년간 리츠 종목에 투자를 하면 세금혜택이 유효합니다.
만약, 이번에 새롭게 리츠전용계좌를 만드는 경우라면 바뀐 기준이 적용됩니다. 가입 후 분리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고 매수와 매도에 기간 제한은 없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신규 가입을 하는 경우로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리츠전용계좌를 24년 7월 19일 기준으로 만들고 리츠 종목을 매수했다면, 해당 종목은 3년간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매도하고 새로운 종목을 매수해도 혜택은 유지됩니다. 단 새롭게 리츠전용계좌를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새롭게 리츠 종목 투자를 계획하고 있을 때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기존 ISA 또는 IRP 등의 계좌는 다른 투자에 활용하며 세금 혜택을 받고, 리츠 투자를 리츠전용계좌로 해 세금 혜택을 별도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단, 3년 이내에 해지하게 되면 기존에 9.9%로 계산되어 냈던 세금이 환급되고, 다시 15.4%로 세금이 추징됩니다. 반대로 3년이 지나면 무조건 해지해야 하며, 세금혜택도 사라집니다.
셋째,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니어야 합니다. 리츠전용계좌가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유용한 것도 이 조건 때문입니다. 연간 이자 또는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금융소득과세 대상자가 됩니다. 이미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면 리츠전용계좌 신청이 어려울 수 있죠. 또한 리츠전용계좌 신청 후 3년이 지나기 전에 소득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 부적격자에 해당해 분리과세가 적용되지 않는 것과 함께 기존에 세금 혜택으로 적게 낸 세금을 다시 내야 합니다. 세액이 추징되는 것이죠. 계좌 신청 직전 3년(올해 기준으로 21~23년) 동안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하면 부적격자입니다.

 리츠전용계좌, 이렇게 신청하면 됩니다.

리츠전용계좌의 개설방법은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어떤 투자종목도 없는 ‘깨끗한’ 임의의 주식 계좌가 필요합니다. 주식계좌가 준비되면 고객센터에 전화해 해당 계좌를 리츠전용계좌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이 외에 KB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도 고객센터에서 전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유선상 계좌 한도 설정, 종목, 분리과세신청이 가능합니다. 다만 위의 증권사들의 경우 종목을 매수할 때마다 증권사에 유선으로 리츠전용계좌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와 달리 삼성증권의 경우 HTS에서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투자하고자 하는 전체 금액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리츠 종목 매수가 가능합니다. 매수할 때마다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죠. 단 모바일에는 관련 메뉴가 없으니 꼭 PC로 신청해야 합니다.
1.
HTS 좌측 상단에서 화면번호 [4999]를 검색하거나 [공모리츠분리과세지정/해제]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이때 좌측 상단 상품구분과 처리구분에 각각 1을 입력한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HTS
홈 트레이닝 시스템. 증권사 주식트레이딩시스템의 하나로, 실시간으로 리츠 주식과 종목을 사고팔 수 있다.
2.
한도설정 / 변경을 클릭하면 새로운 창이 열립니다.
3.
아래 그림의 창이 새로 열리면 처리구분4를 넣습니다.
4.
다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조회 버튼을 클릭하면, 창 하단에 “조회 완료되었습니다.” 문구가 뜹니다.
5.
증액가능금액조회 버튼을 눌러서 금액을 확인합니다.
6.
이후 다시 처리구분숫자 1을 눌러주세요.
7.
계약금액원하는 설정금액을 작성하고, 처리를 눌러주세요.
8.
다시 [4999]를 검색하거나 [공모리츠분리과세지정/해제]를 검색해 나오는 화면으로 돌아가서 우측상단조회를 누르면 분리과세 설정한도, 기 지정금액, 추가지정가능금액이 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9.
계좌에서 매수를 원하는 리츠 종목을 클릭한 후 지정수량원하는 수량을 입력합니다.
10.
우측 하단 가계산 버튼을 클릭합니다.
11.
신청하고자 했던 수량과 동일한지 확인한 후 가장 아래 오른쪽 처리 버튼을 클릭하면 분리과세 신청이 완료됩니다.

 부동산 관련 포트폴리오를 따로 운영하고 싶을 때 도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리츠전용계좌를 잘 활용하면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부동산 관련 상품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분리과세를 통해 세율이 15.4%에서 9.9%로 줄어들며 세금 혜택도 얻을 수 있죠. 세금혜택을 받은 배당금도 제한 없이 인출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세제혜택 계좌의 경우 배당금 인출이 불가능한 상품도 있는데, 리츠전용계좌는 그 지점에서 불편이 없습니다.
당연히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청이 번거롭고 3년이라는 보유기간이 있습니다. 투자원금이 5,000만원을 넘으면 더 이상 계좌를 활용할 수 없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감면받은 세금혜택을 반납해야 합니다. 3년 이내에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분리과세 신청이 불가능하며 기존 신청자도 해지됩니다.
그렇기에 앞서 설명 드렸던 것처럼 부동산 관련 투자를 시작해보려고 하는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계좌입니다. 배당금을 인출해 사용할 목적을 가지고 있을 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세금과 소득 관계를 꼭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가 소개

김고양
필명을 사용해 글을 쓰고, 리츠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부동산을 관찰하고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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