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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조원 시장’ 미국 골리앗 리츠 정조준, 타이거 미국 MSCI

"미국 MSCI리츠는 K리츠에 투자하는 타이거 리츠부동산인프라ETF의 미국 자산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리츠를 차례로 포함하고 있죠. 시가총액에 따라 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패시브 구조인 셈입니다."

리츠ETF 투자자라면 가장 익숙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타이거 리부인’이라 불리는 타이거 리츠부동산인프라ETF입니다. K리츠에 특화된 ETF만을 두고 봤을 때 가장 규모도 크고, 오래 된 만큼 당연한 결과인데요. 미국 등 글로벌 리츠에 투자하는 ETF로 범위를 넓혀도 ‘타이거’ 브랜드의 존재감과 위상은 다르지 않습니다. ‘타이거 미국 MSCI리츠’ 이야기입니다.
국내 및 해외(미국) 타겟인지, 어떤 기초지수를 사용하는지 다를 뿐 운영 방식은 거의 유사합니다. ‘타이거 리부인’이 K리츠 시가총액에 충실한 패시브 ETF라면 ‘타이거 미국 MSCI리츠’는 미국 리츠 시가총액에 가장 충실한 곳입니다. 미국 MSCI리츠는 ETF 트렌드에 맞춰 배당 주기를 분기에서 월로 바꾸는 등 여러 공을 들이며 현재 해외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ETF 가운데 최대 규모(1,300억원 안팎)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타이거 미국 MSCI리츠 ⓒ미래에셋자산운용

🪧 심플한 구조의 포트폴리오

쉽게 비유하면 미국 MSCI리츠는 K리츠에 투자하는 타이거 리츠부동산인프라ETF의 미국 자산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리츠를 차례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에 따라 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패시브 구조인 셈인데요. 모기지리츠나 특수리츠 등은 애초에 제외됩니다. 인프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ETF의 포트폴리오는 상당히 심플한 구조입니다. 타이거 리츠부동산인프라ETF처럼 다소 ‘슴슴’ 할 수 있는 느낌을 줍니다. 미국 리츠 시가총액 1위 프롤로지스(물류리츠, 1,059억 달러), 에퀴닉스(데이터센터리츠, 760억 달러), 웰타워(헬스케어리츠, 633억 달러), 사이먼프라퍼티(쇼핑몰리츠, 494억 달러), 디지털리얼티(데이터센터리츠, 499억 달러), 퍼블릭스토리지(셀프스토리지리츠, 537억 달러), 리얼티인컴(리테일리츠, 463억 달러) 등입니다.
핵심 종목인 프롤로지스의 자산 유형과 고객사들 ⓒ프롤로지스

🧘🏻 환율 변동에 안정적인 합성H ETF

미국 MSCI리츠 ETF가 활용하는 기초지수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하는 ‘MSCI US REIT Index’입니다.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의 규모∙유동성∙투자 용이성을 감안하여 선정된 2,500개 종목 가운데 리츠를 선별합니다. 여기에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고, 부동산 임대와 매매에서 전체 이익의 75% 이상 발생하는 곳으로 추립니다.
기존 리츠ETF와의 차이점이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정식 상품은 ‘미국 MSCI리츠 ETF(합성H)’인데요. 합성H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먼저 뒤에 H는 ‘헷지(hedge)’를 의미합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변동을 사전에 차단하며 안정성을 추구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죠. 상품에 따라 환헷지가 없는 상품도 존재하는데 이름에 ‘UH’라는 표기가 있습니다.
H 앞에 쓰인 합성의 의미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데요. 단순화하면 운용사가 증권사를 끼고 해당 ETF를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실물 ETF가 가격 또는 지수에 연동하기 위하여 주식, 채권 등의 기초자산을 직접 편입하는 것과 달리, 합성ETF는 증권사 등의 거래상대방과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연동된 가격 또는 지수의 수익률을 제공받는 ETF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증권사가 운용사를 대신해 지수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짜준다고 보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기초지수를 따라 가는 것은 동일합니다.
[이해높이기] 장외파생상품
파생상품은 기초자산 상품에서 파생된 상품을 말한다. 장외파생상품이란 거래소 없이 일대일 계약으로 거래가 일어나는 파생상품이다.

🏃🏻 기본에 충실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리츠ETF 전략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리츠ETF 상품은 운용사는 물론 시장 전체적으로도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간판 격인데요. 이외에도 타이거 브랜드를 달고 있는 리츠ETF는 두 가지가 전부입니다. 모두 기초지수 흐름에 충실한 패시브 상품이죠. 일부 운용사가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이나 특정 종목을 겨냥한 상품을 내놓는 것과는 상반됐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달리 말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리츠ETF 전략은 기본에 충실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두 리츠ETF 모두 국내외 타깃 상품으로는 업계 최상위 수준에 달하는 만큼 성공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ETF 경쟁력의 근간인 브랜드 파워와 초기 출시에 따른 선점 효과, 낮은 수수료율 통한 고객 유입 등의 수혜를 그대로 누리고 있습니다.
글. SPI 에디터 김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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