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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용어 해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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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어떤 증권사를 선택해야 할까?

[ONLY SPI WIKI 1탄. 리츠 투자 기본기] ONLY SPI WIKI는 부동산 금융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기본이 되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첫 주제는 리츠 투자 기본기입니다.
햇병아리 시절에는 증권사를 직접 방문해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개설의 이유는 재린이(재테크+어린이) 시절, ELS 상품에 가입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이때 여러 증권사를 고민하다가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삼성그룹이 설마 망하겠냐’는 생각에 삼성증권을 첫 계좌 개설 증권사로 선택했고요. 같은 계좌로 리츠 투자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 드렸던 것처럼 리츠는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국내주식계좌만 있으면 거래가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처음 시작하는 마음에서 당연히 어떤 증권사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어떤 캐릭터를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혹시나 내가 A증권사를 선택했는데 망해버리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러나 증권사가 망해도 내 증권계좌 속 주식들은 보존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증권사로 이체할 수 있죠. 망한 A증권사 계좌에 삼성전자 주식 10주가 있었다면, 그 주식을 B증권사로 이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예수금(주식을 매수하지 않은 현금 잔액)은 5천만원까지 보호되며 증권사에서 발행한 상품에 투자한 경우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증권사 선택 기준은?

솔직하게 고백하면 증권사 잘 고른다고 수익률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증권사를 선택해야 할 시점에 1) 혜택을 가장 많이 주는 증권사, 2) UI나 UX가 나와 잘 맞고 편하다고 생각되는 증권사, 3) 리츠 관련 리포트 및 정보 제공이 활발한 증권사, 4) 연금 관련 전문가가 있는 증권사를 고려하면 조금 더 도움이 됩니다. 과거에는 거래수수료 차이도 증권사 선택의 고려 사항이었으나 최근에는 차이가 너무 미미해 큰 의미가 없습니다.
1.
혜택을 많이 주는 증권사 찾기
네이버
혜택을 많이 주는 증권사는 검색을 하면 쉽게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1-2만원의 현금, 주식매수 쿠폰, KOSPI200 한 종목 증정 등의 혜택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한 증권사가 아닌 여러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는 대어급 공모주(예: SK에코플랜트, SSG닷컴, CJ올리브영 등) 가 등장할 때 혜택이 가장 커지니 이때를 공략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 증권사만 꼭 고집할 필요도 없습니다. 투자 목적에 따라 계좌를 여러 개 운용할 수 있고, 증권사에서 주식을 옮겨올 때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증권사 이동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1.
네이버에서 증권사 계좌 개설 혜택을 검색한다.
2.
최근 1개월 정도의 혜택을 비교하는 블로그 글을 읽는다.
3.
증권사가 제공하는 혜택 중 가장 끌리는 혜택을 선택한다.
2.
UI나 UX가 나와 잘 맞고 편하다고 생각되는 증권사 찾기
토스증권
토스증권
이 부분은 개인의 주관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직접 사용해보며 조금씩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재린이에게 적합한 UI를 제공하는 곳은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입니다. 복잡한 차트나 그래프보다 직관적인 UI를 제공합니다. 또한 토스뱅크나 카카오뱅크 등 이미 사용 경험을 가진 사이트와 유사하기도 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이 두 증권사를 통한 입문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도 비슷합니다. 집이 아닌 외부에서 거래를 할 때는 주가 상승 알람이 뜰 때 빠르게 로그인이 가능한 토스증권이 편했습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매수한 날의 환율과 주가 등을 고려해 매도할 때의 세금이 정해지는데, 삼성증권은 매수 당시의 기준으로 안내를 해 주는 점이 괜찮았습니다. 반대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보유한 시점의 환율과 주가가 표시되기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환차익, 환차손 등이 발생해 세금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KB증권은 이벤트가 다수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수입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중소형 증권사(예: 한화투자증권 등)의 경우 신규 종목 청약/상장일에 서버 과부하가 걸리는 경우가 있으니 피하는 것을 권합니다.
3.
리츠 관련 리포트 및 정보 제공이 활발한 증권사 찾기
삼성증권
대신증권
이 부분은 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삼성증권입니다. 삼성증권은 상반기, 하반기에 K-REITS Corporate day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리츠/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가 있습니다. 대신증권 역시 리츠 관련 자료 제공이 많은 편입니다. 더불어 최근 리츠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 증대와 함께 NH투자증권, 신한증권 역시 리츠 관련 정보와 리포트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리츠 관련 레포트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리츠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꼭 정보 제공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연금 관련 전문가가 있는 증권사 찾기
리츠 투자 시 ISA, IRP 등 세금 혜택을 가진 계좌를 활용하려는 분들이 많아서 체크 사항에 넣었습니다. 세제혜택계좌들이 대부분 연금 계좌이기도 해서 연금 전문가가 있을수록 도움이 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관련 콜센터를 따로 운영하고 있어서 상담을 받기에 편리합니다. KB증권은 연금 계좌 UI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제, 계좌 개설해볼까?

이렇게 단계들을 거치며 증권사를 선택했으면, 이제 계좌를 개설할 차례입니다. 계좌 개설의 방법도 다양합니다. 재린이 시절의 저처럼 증권사 영업점에 방문해도 되고 증권사 어플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이밖에도 은행지점에서 주식 연계 계좌를 개설하거나 은행 어플 또는 금융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주식 연계 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습니다.
1.
증권사 영업점 방문 개설
장단점이 확실합니다. 우선 장점은 실물 OTP 발급, 실제 PB에게 상담을 받기 등입니다. 신용거래 이벤트, 환전수수로율 등도 영업점의 재량인 경우가 있어 혜택을 좀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단점은 거래수수료가 온라인과 비교해 더 비싸다는 점입니다. 또한 예전보다 영업점의 숫자가 적어져서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도 하죠. 특히 대부분 고액자산가나 VIP를 타겟팅한 공간이기 때문에 주린이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투자에 대한 거부감만 얻어 올 수도 있으니까요.
2.
증권사 어플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신용대출을 활용해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라면 지점에서 신청하는 것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이 점만 제외하면 편의성,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3.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주식 연계 계좌 개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핀크 등 금융 앱을 통한 비대면 주식 연계 계좌 개설 역시 증권사 어플을 활용한 계좌 개설처럼 여러 혜택을 제공합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주 수입원 중 하나가 타 금융사 카드,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 수입임을 고려하면 증권사 어플에서 직접 거래를 했을 때의 혜택이 조금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가 소개

김고양
필명을 사용해 글을 쓰고, 리츠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부동산을 관찰하고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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