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랩 투자자의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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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시크릿 투자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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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 화 _ 바꿔, 바꿔, 우리의 삶을 다 바꿔! (feat.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안주임이 울던 그날 밤, 그 둘은 가슴 아픈 과거 이야기들을 모두 털어놓았다. 그렇게 서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조금 더 편안하게 의지하며 만남을 이어가는데……
“이과장님이 저번에 소리쳤던 친구 S한테 연락 왔어요.”
“뭐? 그 사람도 참 염치 없다.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놓고 뭐 잘났다고 연락을 해?”
“미안하다고 연락 왔어요. 그날 이후로 그 친구들이 함께 모이지 않는데요. 저한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제가 용서하기 전까지 다들 모이지 않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내 말이 맞지? 다들 안주임을 깔보는 것이 아니라 내심 존경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하. 그런가요? 이과장님 생각은 어때요? 어차피 우리에게는 행복한 미래가 중요하니까 과거에 있었던 일은 잊어버리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줄까요?”
“좋지. 난 안주임의 이런 모습이 멋있어. 그럼 나도 이제 리츠에 투자도 시작했으니, 후련하게 모임에 나가볼까?”
우리는 다시 그 모임에 나가기로 결정했고, 복귀 기념으로 연인 동반 캠핑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렇게 캠핑을 가기로 한 날, 안주임은 내 사무실 앞까지 차를 몰고 나를 데리러 왔다. 그녀의 차 뒷자리에는 캠핑에서 먹을 고기와 신선한 야채, 밀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안주임이 이렇게 다 준비한 거야?”
“그렇죠. 과장님은 제가 맨날 배달만 시켜먹는 모습을 봐서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사실 살림의 여왕이랍니다.”
“그래? 그럼 나는 리츠의 왕이 되어서 이것들을 어디서 샀는지 맞춰볼까?”
“네. 어디 맞춰보시지요.”
“우리 첫 만남이 롯데리츠였으니깐 롯데마트에서 샀지?”
“땡! 제가 이 무거운 것들을 혼자 어떻게 다 사서 옮겼겠어요? 다시 도전해 보세요.”
“그럼 안주임은 ESR켄달스퀘어리츠에도 투자했으니까 쿠팡에서 샀구나!”
“아쉽게도 반은 맞았는데 반은 틀렸어요. 이번에도 쿠팡에서 사긴 했지만 쿠팡과 함께하는 또다른 리츠가 있답니다.”
“뭐? 쿠팡과 관련된 리츠가 하나가 아니었어?”
“네, 쿠팡은 여러 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리츠가 또 있어요. 근데 이 리츠는 물류창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바꿔줄 수 있는 여러 부동산에 투자하죠. 이제 마트를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장을 보는 것 처럼 말이예요.”
“그것 참 신선한 접근인데? 그 리츠는 뭐야?”
“그건 바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랍니다. 이 리츠가 투자한 부동산은 쿠팡이 임차인으로 있는 물류창고 뿐만이 아니라 서초동에 위치한 최신 오피스 빌딩인 마제스타시티타워, 그리고 전국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 투자하고 있죠.”
“어? 잠깐만! 나 주유소 리츠는 들어본 것 같은데, 그거 ‘코람코에너지리츠’ 아니야?”
“오. 우리 이과장님 공부 많이 했는데요? ‘코람코에너지리츠’가 현대 오일뱅크 주유소를 투자하면서 시작되었지만 이후에 투자자산을 다양화 하면서, 우리의 삶에 필요한 시설에 투자한다는 의미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로 이름을 바꾸었죠.”
“근데 주유소가 우리의 삶을 바꾸나? 그건 좀 생소한데?”
“우리 과장님은 아직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과장님 점심 식사하셨어요?”
“아니. 아직.”
“그럼 우리 햄버거 먹을래요?”
“좋지.”
그녀는 주유소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햄버거 이야기를 하더니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 Drive-Thru로 들어갔다. 그 매장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와 함께 있어서, 자동차와 사람이 함께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였다. 난 그 모습을 보고서야 안주임의 선견지명에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다.
“아 알았다! 자동차의 기름을 채워주는 것뿐만 아니라 바쁜 현대인의 뱃속도 채워주는 주유소구나.”
“우리 과장님은 역시 하나를 알려주면 딱 하나를 알아요. 햄버거만 보지 말고 평소에 주유소가 있는 위치가 어떤지를 잘 생각해 보세요.”
“주유소는 차가 들어와야 하니까 당연히 큰 도로에 접해 있어야 하고, 차량 이동이 많은 곳에 있고, 대지 면적도 아주 넓어야 하겠지. 부동산적으로는 위치는 좋은데, 또 달리 생각해보면 전기차가 보급될수록 주유소는 사라지지 않을까?”
“맞아요. 그래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주유소들은 계속 변하고 있어요. 맥도날드, 다이소, CU편의점과 콜라보를 하기도 하고, LS 이링크 전기차 충전소도 들어와 있죠. 그런데 더 큰 수익으로 기대되는 것이 뭔지 아세요?”
“나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그건 바로 교통과 입지가 좋은 주유소 부지를 팔아서, 더 가치가 높은 부동산으로 개발하는 거지! 그럼 그 개발이익은 어마어마 할거고, 그건 결국 리츠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특별 배당으로 돌아오겠네?”
“딩동댕! 우리 과장님이 드디어 리츠의 무한변신에 대해서 이해했어요. 이쯤 되면 리츠의 왕까지는 못 되어도, 리츠의 세자 정도로 책봉은 가능해 보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즐거운 리츠 이야기를 하며, 캠핑장으로 향했다. 그녀는 운전을 했고, 난 조수석에 앉아서 운전을 하고 있는 안주임의 입 속에 빨간 케첩을 가득 찍은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넣어주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리츠가 만들어 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다.
다음화 예고 캠핑을 가면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에 대해 알게 된 이과장, 과연 캠핑장에서는 또 어떤 리츠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작가 소개

조훈희 순수문학 등단작가 겸 부동산학박사. 부동산과 컨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현)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겸임교수, 부동산 투자 및 개발회사 대표 '부동산 투자, 농사짓듯 하라', '밥벌이의 이로움' 등 저자 전) 현대캐피탈, 코람코자산운용, CBRE Korea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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