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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K리츠만 투자한다,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K리츠fn ETF’

"아리랑 K리츠fn ETF는 미래에셋 타이거 리부인과 함께 가장 기본에 충실한 상품입니다. 운용사나 운용역의 어떠한 가치적 의사결정을 최소화해서 순수 K리츠 시장 흐름을 따라가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K리츠 ETF는 사실 인프라펀드(맥쿼리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실제로 타이거, 코덱스, WOORI는 모두 20% 안팎의 높은 비중으로 맥쿼리인프라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순수하게 K리츠만으로 구성된 ETF는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리츠fn’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등입니다. 그 중 이번에 소개할 ETF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리츠fn’으로, 패시브 전략을 추구합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사실 ETF 출시 이전인 2020년에 공모펀드(한화K리츠플러스부동산펀드, 순자산 261억원)를 통해 리츠 금융상품 시장을 확장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해 높이기] 패시브 전략 VS 액티브 전략
ETF가 기초지수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이야기는 앞서 설명했습니다. 이때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전략이 패시브, 기초지수를 참고하지만 운용하는 사람의 재량과 역량이 더해지는 전략이 액티브입니다.

🌱 가장 기본에 충실한 순수 K리츠 ETF

Arirang K리츠fn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가장 기본에 충실한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무색무취’ 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죠. 기초지수는 타이거 리부인과 함께 Fn guide가 개발한 지수를 쓰고 있지만, 지수 자체는 같지 않습니다. 아리랑의 기초지수와 ETF는 맥쿼리인프라를 제외한 K리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좀 더 살펴보면 국내 K리츠 시장에 딱 둘 뿐인 조 단위 시가총액 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와 SK리츠를 가장 큰 비율로 담고 있습니다. 그 뒤를 제이알글로벌리츠,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등이 잇고 있는데요. 이처럼 시가총액 상위 5곳의 리츠가 최상위 비중(1~5위)을 차지하는 ETF는 한 곳도 없습니다. 그만큼 아리랑 K리츠 ETF의 경우엔 다른 어떤 기준 보다 시가총액에 충실합니다.
*아리랑 K리츠fn 포트폴리오. 6월 7일 기준

🦾 든든한 그룹 계열사, 높은 수수료는 한계

아리랑 K리츠 ETF의 가장 큰 무형 자산이자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포인트는 든든한 큰 손들(한화생명, 한화손보)이 존재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들이 한화리츠에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죠. 리츠 ETF에서는 별다른 액션이 없지만 향후 외형 성장의 기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취약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만큼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을 시에 마땅한 대안이 없습니다. 특화된 부분이 없는 만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에도 아직 총 보수가 0.25% 수준입니다.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는 미래에셋, 삼성 등의 리츠 ETF 대비 크게 높습니다.

📆 월배당 전환, 아직까지는 미미한 영향

아리랑 K리츠 ETF는 올해 초반 하나의 승부수를 띄었는데요. 바로 배당주기를 기존 분기에서 월로 전환한 점입니다. ETF 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부분이긴 하지만, 이미 타이거 리부인이 다량의 리츠 월배당 수요를 흡수하면서 영향이 크진 않았습니다. 이에 아리랑 K리츠 ETF는 수수료를 비롯해 극적 반등을 위한 내부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글. SPI 에디터 김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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