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랩 투자자의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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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시크릿 투자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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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투자종목 Microsoft, 139불일 때 들어갔다오

저는 리테일, 커머스 관련 비즈니스 트렌드를 스터디하는 일을 하며 먹고 살아요. 자그마한 유료 구독 미디어를 운영하는 것이 제 본업이죠.
주식 투자는 제게는 일종의 취미입니다. 저는 2019년 무렵 주식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어요.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저의 앱이 표시하는 수익율은 78.85%예요. CAGR로는 15.64%, 이 수치는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 3년간 CAGR인 15.67%에 근사하는 수치로 개인투자자 치고는 나쁘지 않은 수익율을 올리고 있는 편이에요.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
연평균성장률. 일정 기간 동안 매년 성장률이 동일함을 가정하여 계산한 연수익률이다.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땐, 당시 FAANG이라 불리던 주요 종목들을 조금씩 사보는 걸로 시작했어요. FAANG은 2019년 당시 미국 빅테크 기업이라 불리던 다섯 기업(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의 이니셜인데, 이 당시의 N은 Nvidia가 아닌 Netflix였답니다. 돌이켜보면 참 레트로하지요? 지금은 주요 종목 발치에서 사라진 Netflix…
세상이 바뀌는 속도는 정말 무섭답니다. 2024년 현재, FAANG이란 말은 사라지고 투자자들은 MATANA(Microsoft, Apple, Tesla, Alphabet(Google), Nvidia, Amazon)로 주요 종목을 일컫고 있어요.
주식시장을 처음 접했을 땐 제 생각과는 조금 달랐어요.
당시 저는 주식 투자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있었는데요. 2019년이 제가 트렌드를 분석한지가 어언 20년을 넘어가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저는 제 지식의 가치를 확인하고 싶었어요. 나름대로 트렌드 일을 제대로 해왔다면 지난 20년간의 지식을 기반으로 관련 기업들에게 투자해 어느 정도는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던 거죠.
처음 FAANG을 사고 나서는 주식시장의 생리를 이해하는 데에만 반년 가까이 걸렸어요. 다행히 미국의 경우 주식에 대한 정보와 전문가 의견이 워낙 방대하고 디테일하게 오픈되어 있어서 시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죠.
처음엔 트렌드 스터디와 주식투자는 너무 딴 세상 같았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게 되면서, 비로소 저의 지식을 투자 시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차츰 깨닫게 되었어요.
2019년 가을, 저는 FAANG을 팔아 치운 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첫번째 소신투자의 종목을 결정했는데요, 당시 140불이 좀 안되던 Microsoft가 저의 첫번째 픽이었어요.
MS를 택한 이유는 리테일씬에서 보이는 MS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어요.
당시 리테일, 커머스 영역에서 MS의 클라우드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죠. 모두가 DX를 위해 클라우드 이전을 시도하던 시기였는데, Enemy인 아마존의 AWS를 선택할 거물급 리테일러는 하나도 없었어요.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공지능, 클라우드,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의 조직 문화, 비즈니스 모델 및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변환하는 과정.
그렇다면 남는 것은 Google과 MS. 그런데 프로젝트가 복잡하고 거대할수록 리테일러들의 선택은 MS 클라우드로 기울었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였지만, 사티아 나델라가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알게 된 뒤, 이 DNA가 아마존과 구글에선 복제하기 힘든 강점임을 확신하게 됐어요.
저는 5년 이상 보유할 주식을 찾고 있었는데 당시 MS는 향후 5년 동안은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렇게 제 포트폴리오의 일빠가 된 MS는 현재 수익율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종목이 되었어요. 이 종목이 400불을 넘을 줄은 정말 몰랐지 말입니다?
그 후로 저의 투자가 마냥 순풍이었냐면, 결코 그렇지는 않았어요.
MS가 200불을 넘어섰을 때 저는 포트폴리오를 늘리기 시작했는데요. 다른 종목에서 또 한 번 크게 벌고, 또 다른 종목에선 크게 잃으면서 주식 시장의 참 맛을 배워갑니다.
요 이야긴 다음 편에서 또 이어가 볼께요.

작가 소개

김소희
'데일리트렌드'라는 리테일/커머스 트렌드 미디어를 운영 중입니다.
취미로 리테일/커머스 관련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