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재테크 스타트업 마케팅 팀에 합류한 제로입니다.
Q1. 재정상태 셀프 점검!
재정상태는 좋지 못합니다.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랄까요? 건강상의 이슈로 오래 쉬다가 회사를 다닌 지 이제 몇 개월 되지 않았어요. 고정 수입이 생긴 뒤로는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오랜 기간 쉬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저축 비율을 높게 가져 갈 예정입니다. 현재 수입의 50%는 일반 입출금 통장에 넣어두고 나머지 50%는 생활비 통장에 넣고 거기서 지출을 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Q2. 어떤 재테크를 하고 있나요?
재테크는 가족에게 맡기다가 얼마전부터 제가 따로 관리하기 시작했어요. 그 전엔 청년희망적금, 청약통장이 다였죠. 코로나 때 너도나도 주식 투자를 했는데, 전 휩쓸리지 않았습니다. 현생 살기도 너무 지쳐 있었던 지라 뭔가 신경 쓰고 그걸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 때 그 때 스트레스 푸는 것이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소비를 합리화했죠.
Q3. 재테크를 하는 목적이 궁금합니다.
큰 일을 대비하기 위한 목돈 마련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혹은 제가 크게 아플 경우를 대비한 비상금을 만들겠다는 정도로 생각했어요. 본가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 집 마련에 대한 니즈가 크게 없었던 것 같고요. ‘부모님과 살고 있는 집에서 살면 되겠구나’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본가에서는 출퇴근이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내 집 마련을 준비해야 겠다!’라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Q4. 재테크를 하기 위해 여기까지 노력해봤다! 하는 것이 있나요?
전 이제 시작입니다! 노력을 시작하는 중이죠. ISA계좌도 개설해보고 상장리츠와 ETF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아직 활발한 투자자는 아니지만, 회사 업무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하나씩 알게 되는 내용들이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몰라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자유 적금”만 찾게 됩니다.
Q5. 나의 재테크 지수는 몇 점인가요?
제로 아닐까요? 그래도 목표가 생겼으니 50점 정도는 주고 싶네요. 잃은 것은 없으니까요.
Q6. 재테크와 관련된 최고와 최악의 경험을 하나씩 이야기해주세요.
인생에 투자라는 단어가 아예 없었어요. 그래서 경험도 없는 상태입니다. 어찌 보면 백지라서 가장 좋은 시작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최고와 최악의 경험을 하게 되겠죠? 부디 최악의 경험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 간이 정말 작거든요.
Q7. 내가 정한 재테크 원칙 또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첫 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안전 제일주의!” 입니다. 아는 것이 적다 보니 투자는 잃는 것, 버리는 돈이라는 생각이 아직 좀 큽니다. 원래 시작하기 전이 가장 두렵다고, 지금 저에게 투자가 딱 그런 대상이거든요. 그래서 저축하는 금액의 10% 범위에서만 투자를 해보겠다는 나름의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일종의 적금 90, 주식 10 이라는 포트폴리오를 짜서 분산투자 한다고 생각하려고요. 그래도 저… 포트폴리오 같은 단어도 쓰면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 적금도 1년, 6개월 이렇게 단기적금으로 운용하려고 합니다.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제가 이야기한 것들이 재테크 기준이 되긴 하겠죠?
Q8. 재테크의 최종 목표를 알려주세요!
내 집 마련 아닐까요. 단기적 목표는 사실 목돈을 좀 만들어 보고 싶어요. 다들 목돈이 생기면 재테크 효과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목돈을 모으는 동안 재테크와 투자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만들고, 제 지식도 좀 넓히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재테크에 재미 느끼기! 저에게는 충분한 목표인데, 너무 소박한가요?
Q9. 현재 재테크 고민은 무엇인가요?
고민은 끝없죠. 일단 목적이 목돈 만들기이기 때문에 돈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가 고민입니다. 청년들을 위해서 나오는 상품도 대부분 34세까지인데, 조금 있으면 나이 기준이 넘어가거든요. 그럼 돈을 모으기 위한 상품이나 혜택이 줄어들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한달 월급 받아서 생활을 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는 것도 고민이고요. 진짜 돈이 나가는 곳이 많은데, 어떻게 이 다짐을 유지하면서 돈을 모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서 ‘일단 해보자’라고 스스로를 응원하는 중입니다.
1. 투자 상품의 개념을 확실히 알기
예적금은 투자 상품이 아닙니다. 투자 상품은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들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예금이나 적금의 경우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금융 상품이죠. 예적금의 이자는 약속한 기간동안 돈을 모은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해야 원하는 목적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2. 적금의 역할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적금의 기능은 모으기 위한 장치입니다. 강제성을 만들어 주고 스스로의 현금흐름을 통제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죠. 금리 0.1%의 차이보다는 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율보다 운영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목돈 만들기의 포인트는 이자율보다 '상품 운영'
목돈 만들기의 포인트는 잃지 않는 것입니다. 투자의 전 단계이기 때문에 ‘어떻게 잘 모을까’에 포인트가 있죠. 그래서 주의점도 조금 다릅니다. 상품을 중간에 해지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돈을 모을 때는 해지가 곧 잃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적금 ‘풍차돌리기’가 이자를 보면 무의미하지만,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도움이 됩니다. 한달에 5만원씩 총 12개의 계좌를 운영하면,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전체 계좌를 해지하지 않을 수 있죠.
이자율에 대한 것도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금액이 적어서 "친구 한번 덜 만나고, 맛집 한번 안가고 말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인지적인 편향입니다. 머리속에서 회계 처리를 하는 거죠. 사실 현실화되지 않습니다. 이번 달 이자금액을 위해 친구와의 약속 취소 또는 데이트 취소를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적은 금액도 잃지 않는 장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풍차돌리기는 이럴 때 리스크는 줄이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치인 셈이죠.
최근에는 중도 인출이 가능한 적금 상품도 생겼으니 이 부분까지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나라에서 만든 상품들도 같은 원리입니다. 운영적 측면으로 접근하면 어떤 상품을 활용해야 하는지, 나만의 기준을 만들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이 포인트를 꼭 기억하세요.
4. 프로젝트 계획안을 짜는 것처럼, 재테크 계획안 만들기
재테크는 부자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기 보다, 인생의 여러 플랜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법에 가깝습니다. 예를들어 결혼자금이 필요하다면 언제, 어느 정도의 금액이 필요한지 목표가 생기죠. 재테크는 그 목표 달성을 돕는 역할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목표가 필요하죠. 일을 하는데 마감 기간, 해야 하는 이유 같은 것들이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일을 하게 될까요? 어떤 일부터 해야 할지 알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죠. 재테크도 동일합니다. 그래서 업무계획을 짜듯 재테크 계획안을 짜는 과정이 꼭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때 기간과 금액이 필수적인 요소이고요.
작가 소개
SPI 플랫폼 마케팅팀
부동산이라는 그릇 안에 자본, 도시, 사람의 움직임을 담아 투자 감각을 깨우고, 자산을 운영할 수 있는 정보와 콘텐츠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