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랩 투자자의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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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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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리츠 개념 이해하기 : 건물도 주식처럼 살 수 있다고요?

[ONLY SPI WIKI 1탄. 리츠 투자 기본기] ONLY SPI WIKI는 부동산 금융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기본이 되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첫 주제는 리츠 투자 기본기입니다.

여러분의 어린 시절, 장래희망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매년 꿈이 변했습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과 제가 되고 싶은 직업도 달랐죠. 어릴 때였으니까요. 대통령, CEO처럼 원대한 꿈을 꾸는 친구들도 있었고 회사원이 되겠다는 현실적인 꿈을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꿈에도 유행이 있었죠.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프로게이머에서 아이돌로, 유튜버로 유행 따라 아이들의 꿈은 바뀌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중에 '건물주'가 등장했습니다. 아주 드물게 '대출 없는 건물주'라는 구체적인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있었고요. 이에 요즘 세대의 현실주의 성향이 반영된 꿈이라는 평과 함께 물질 만능주의에 길들여졌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대다수의 분들 역시 한 번쯤 건물주를 꿈꿔보았을 것입니다. 직업이 직장인, 자영업자, 전문직 혹은 그 무엇일지라도 말이죠. 그 중에서는 막연한 꿈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한 분들도 계실 거고요. 그 과정에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게 되죠.
이 콘텐츠는 그런 분들에게 건물주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건물을 직접 소유하는 방법이 아닌 다른 투자 방법의 선택지를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누구나 커피 한 잔 가격으로 건물주가 되는 방법이 있거든요.
투자 유무에 관계없이 삼성전자 주식은 들어봤을 겁니다. 우리가 삼성전자 주식을 사면 여러 가지 보너스들이 생깁니다. 우선 삼성전자의 수익을 나눠 받고,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죠.
리츠라는 상품도 이와 비슷합니다. 삼성전자가 주주들의 돈을 모아 제품을 만든다면, 리츠 상품은 여러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합니다. 물건을 팔아 수익을 만드는 대신 부동산에 투자하고,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주주들에게 배당해주죠.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설명해 볼 게요.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쿠팡, 다들 이용해 보셨죠? 쿠팡의 대표 서비스인 로켓배송은 물류센터를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물류센터에 수많은 제품을 보관하고 주문 즉시 배송을 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죠. 이때 쿠팡이 사용하는 물류센터는 쿠팡의 건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쿠팡도 임대를 해서 사용하고 있죠. 주인이 따로 있는 셈입니다.
쿠팡 물류센터의 주인은 ESR켄달스퀘어리츠입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주식을 보유하면 쿠팡이 낸 임대료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쿠팡 물류센터의 일부를 소유하게 되는 셈이죠.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주식 한주는 현재(5월 22일) 4,775원이니 말 그대로 커피 한 잔 값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습니다.
2화의 주제는 건물을 구입하기 VS 리츠 투자하기입니다. 건물을 살 때, 유지할 때, 팔 때로 나눠서 리츠 상품과 비교하며 장단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작가 소개

김고양
필명을 사용해 글을 쓰고, 리츠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부동산을 관찰하고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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