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친구들과 만나고 쇼핑하는 일상을 좋아하는, 평범한 28살 직장입니다. 서울에서 반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Q1. 재정 상태 셀프 점검!
매달 초, 이전 달의 지출을 확인하고 한 달 예산을 짜기 때문에 한 달 수입과 지출을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입의 40% 정도 지출합니다. 지출도 두 고정지출 15%, 변동지출 25%로 나눠 사용합니다. 남은 60% 수입은 적금 10%, 파킹통장 50%로 나눠 관리하고 있습니다. 파킹통장에 넣은 돈은 상황에 따라 주식에 투자합니다.
Q2. 어떤 재테크를 하고 있나요?
우선 수입과 지출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행이나 취미생활에 지출이 많았던 달에도 다른 지출을 줄여 수입의 50%는 저축하려고 합니다. 쓸데없는 지출 최소화를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체크카드만 사용하는데,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년 전에 카드 혜택이 좋아 잠깐 신용카드를 썼는데 할부로 지출하니까 관리가 안 되더라고요. 그때부터는 체크카드만 쓰고 있습니다.
지출 관리가 익숙해지고 조금씩 투자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지금까지는 적금이 전부였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나름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 중이며, 주식에 대해 깊게 공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워런 버핏, 캐서린 우드 등 유명한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투자합니다. 어려운 용어들이 공부 의지를 사라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Q3. 재테크를 하는 목적이 궁금합니다.
사실 지금 뚜렷한 목적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소셜미디어나 주변 지인들이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나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거든요. 막상 조금씩이지만 투자를 시작하고 나니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려면 투자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명확한 목적을 하나씩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Q4. 재테크를 하기 위해 여기까지 노력해 봤다! 하는 것이 있나요?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거나 구독 중인 기사를 읽는 정도입니다. 사실 재테크를 하기 위해 뭘 해야 할지 모른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제 투자 성향에 맞게 재테크 코멘트를 해줄 과외 선생님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Q5. 나의 재테크 지수는 몇 점인가요?
10점 만점에 3점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지출 관리는 확실히 하고 있으니까요. 그 외에 투자 또는 재테크라고 할 수 있는 활동이 거의 없고, 정보도 잘 알지 못해서 낮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실제 자산 중 파킹통장에서 놀고 있는 30%의 돈과 곧 만기인 2개의 적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Q6. 재테크와 관련된 최고와 최악의 경험을 하나씩 이야기해 주세요.
최고와 최악을 꼽을 정도의 경험이 없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주가가 상승했을 때나 하락했을 때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 중입니다. 실제 200%까지 수익이 난 종목도 있고, -15% 이상 떨어진 종목도 있는데요. 주식은 팔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거니까 일단 눈을 질끈 감고 외면 중입니다.
Q7. 내가 정한 재테크 원칙 또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지출 관리가 1순위다. 지출 계획을 잘 세우자.”가 첫 원칙입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장기간 하겠다는 마음입니다.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 최소한의 원금 손실을 기준으로 안정추구형 투자를 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된(?) 기업에만 투자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Q8. 재테크의 최종 목표를 알려주세요!
최종 목표가 조금 추상적이지만, 돈 걱정 없이 살겠다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평범하게, 지금처럼 관리하며 돈을 사용하더라도 목돈이 필요할 때, 써야 할 곳이 생겼을 때 망설이거나 걱정 없이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9. 현재 재테크 고민은 무엇인가요?
곧 예적금이 만기라 목돈이 생기는데 어떻게 투자를 시도해 보면 좋을지 알고 싶습니다. 저에게 적합한 투자가 무엇인지도 궁금하고요. 최근에 ISA계좌와 연금계좌 개설도 고민중인데요. 연금 관리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지출관리에진심님은 곧 만기 예정인 예적금 재투자에 앞서 본인에게 적합한 투자가 무엇인지 궁금하시군요.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 최소한의 원금 손실‘을 지향하는 안정추구형이라고 스스로 성향을 밝혀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된 기업에만 투자한다고 하셨는데요, 사실 이것은 성향과 일치한다고 보기 어려운 투자입니다.
1. 투자 근거는 내 기준으로 정할 것!
진심님은 주가 등락에 따라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팔기 전까지 알 수 없으니 일단 눈을 질끈 감고 외면‘하면 될까요..? 투자를 하고 난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도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S&P500, NASDAQ 등을 추종하는 ‘지수형 ETF’에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면서 경제 뉴스를 간간히 챙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셜미디어, 주변 지인,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는 다소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증거 편향(Social Proof Bias)에 빠지기가 매우 쉽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요새 다 많이 한다더라‘, ‘믿을만한 지인들이 추천했으니까‘, ‘요새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쉽게 떠오르는 거라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투자에 나서면 안 됩니다. 투자 결정에 대한 근거는 그것이 맞든 틀리든, 전문적이든 초보적이든 내가 생각해 낸 근거여야만 합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고, 설사 틀렸다고 한들 나중에 다시 복습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쇼핑은 유행을 타도됩니다. 그러나 투자는 유행을 타면 안 됩니다. 주변 사람들 따라서 다 같이 투자했다가 비쌀 때 사서 쌀 때 팔게 될 수 있습니다.
2. 20대 후반, ISA보다 연금계좌 활용을 추천
ISA와 연금계좌에 대한 고민도 있군요! 우선 ISA와 연금계좌는 긴 흐름과 장기계획을 가지고 접근하여야 합니다. ISA는 원금 부분만 인출 가능하고, 연금계좌는 중도인출시 페널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대 후반인 진심님은 아직 삶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독립, 결혼, 출산, 이직, 휴직, 유학 등 발생할 수 있는 생애 이벤트를 잘 고려하여야 합니다.
ISA는 배당수익을 주목적으로 국내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하지만 아직 자산을 형성 중이고 20대 후반인 진심님에게 배당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당장의 현금흐름이 필요한 나이도 아닐뿐더러, 복리효과와 세금 측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무리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재 수입의 일부를 연금계좌에 저축하는 것은 좋은 생각입니다.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주는 용돈 같은 것이죠. 게다가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계좌에는 연금저축과 IRP가 있습니다.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계좌와 IRP계좌를 만들어서 지수형 ETF에 일정금액을 주기적으로 불입하는 것으로 재테크를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진심님께서는 안정성을 중시하면서도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마형 ETF나 지수형 ETF를 활용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연금계좌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돈을 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SPI 플랫폼 마케팅팀
부동산이라는 그릇 안에 자본, 도시, 사람의 움직임을 담아 투자 감각을 깨우고, 자산을 운영할 수 있는 정보와 콘텐츠를 만듭니다.